190921

카테고리 없음 2019. 9. 21. 04:52

 

누군가의 뭐가, 어디의 뭐가 아닌 순전히 나 자신으로 '존재'하였던 10년 세월이 하루하루 통째로 부정당하고 무위였다고 말해주는 삶. 나는 지금, 살아있으나 살아있지 않고- 있으나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. 강고한 자의식, 그 근거는 이미 뿌리부터 패어들었으니 나의 마지막 보루는 이미 무너진 것이다. 나는 무엇을 의지해 살아야 하나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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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

존재할 필요가 있기나 한 걸까.

Posted by 蝟郞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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